날이 따뜻해져서, 추워져서, 건조해져서..... 많은 날들이 비염인들에게는 참 고통입니다.
저도 만성 비염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 중 한 명인데요!
이 지긋지긋한 만성 비염의 원인은 무엇인지,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치료 방법은 따로 없는 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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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 비염 (鼻炎) 의 정의 및 원인
우선 비염은, 코 속 점막의 염증성 반응으로 인해,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비염은 그 양상에 따라 급성 비염 (코감기 등) / 만성 비염 / 위축성 비염 등으로 나뉘어지는데요!
원인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누어 보는 게 더 이해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만성 비염 환자들은 다음과 같은 주 원인들이 있다고 하네요.
1. 단기성의 알레르기성 비염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며 만성으로 악화되는 경우
2. 부비동염 / 편도 조직 등 다른 부위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비염 증상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
3. 영양상태 / 면역상태의 약화로 인해 비염이 잘 치유되지 않는 경우
4. 비강 구조의 문제로 인해 비염이 발생하는 경우
물론 이 외에도, 호르몬/자율선경계의 불균형 역시 비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데요,
워낙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내 비염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기 어려운 경우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단기적인 코감기로 인한 비염증상은 병원 진료 및 약 처방 등으로 인해 면역력을 회복하면 사라지지만,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지속된 코막힘과 증상으로 인해 만성 비염 단계로 넘어오게 됩니다.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만성 비염으로 고통받는 분들도 많이 늘어났을 것 같습니다. ㅜ
2. 만성 비염의 증상
만성 비염의 증상 역시 정말 다양합니다.
가장 큰 증상은 앞서 말한 "비루(콧물) / 코막힘" 인데요,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다양한 비염 증상이 있습니다.
- 비루(콧물이 흘러내림) / 코막힘
- 재채기 / 기침
- 가래
- 목(가슴)의 이물감
- 폐쇄성 비음 (앵앵거리는 소리가 남)
- 인후통
- 인두통
- 가려움증
- 결막염
- 후각 소실
- 후비루 (콧물이 역류하여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
- (심한 경우) 호흡곤란
저는 알레르기성 비염에서 만성 비염으로 악화된 케이스인데요,
증상이 심할 때면 재채기 뿐만 아니라 계속된 코먹음으로 인해 두통이 매우 심한 것이 가장 괴롭더라구요.
어느날에는 염증으로 인해 코 속이 건조해지면서 아침에 쌍코피를 터트린 적도 있습니다.
비염 환자들은 코가 넘어가며 목에 가래가 끼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속이 더부룩하고 메스꺼운 증상들도 종종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귀찮고 생활의 질을 떨어트리는 질환이네요 . ㅠㅠ
3. 치료 방법은?
속상한 이야기이지만, 만성 비염의 경우에는 "완치"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적화된 환경으로 바꾼다면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사실상 거의 무리라고 볼 수 있겠죠?
대부분 사전에 증상이 오기 전 예방책으로 약을 먹거나, 그때그때 발현되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간단하게 접근이 가능한 치료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1) 약물 치료
만성 비염 중,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데 대표적으로 (1) "항히스타민제" 약물 복용이 있습니다.
사실 비알레르기성의 경우에는 과도한 면역 반응과는 비염이 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증상 완화에 도움은 줄지언정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습니다.
약국에서 비염 약을 달라고 하면 "조금 졸리실 수 있어요~" 하는 멘트를 들으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항히스타민제의 대표 부작용은 바로 "졸음"이 온다는 것인데요, 요즘은 많이 개선되어 졸음이 덜한 약들이 2세대로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해당 약은 약국에서 구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지금은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 (2) "슈도에페드린" 약물 성분 역시 비염 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슈도에페드린은 교감신경흥분제 계열의 혈관수축제로, 코막힘에 특히 효과적인 약물이라고 하네요.
단 해당 약물은 전문의약품으로, 비염이 심해 만약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의사의 진료와 판단을 통해 복약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3) 분무형 (코 속에 뿌리는 형태)인 비강부무형 스테로이드제가 있습니다.
요즘은 병원에서 많이 권장되며 사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부작용도 적을 뿐더러 알레르기 비염 관련 증상에서 그나마 가장 큰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해당 약품 역시 전문의약품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2) 코세척
코세척은 생리식염수 (멸균)를 활용하여 비강을 직접 세척하는 것을 말합니다.
세척용 식염수를 구매하실수도 있고, 또는 코세척 전용 식염수 분말을 활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해당 방법은 치료라기보다는, 관리에 가까울 것 같은데요!
코에 이물질이 많이 끼는 분들일수록 평소에 주기적으로 세척을 해준다면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주로 분말을 따로 구매하고, 아래와 같은 의료용 코세정기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해주고 있습니다.
아래 누르는 버튼이 있어 편하더라구요. 혹시 코세척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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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인 이 두 가지 치료방법 외에도,
알레르기 주사 또는 다양한 수술적 방법으로도 비염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해당 방법들은 질환자의 비강 구조와 면역 및 몸 상태에 따라서 권장 / 비권장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비염으로 인해 심하게 고통받고 있다면(특히 비알러지성 비염으로 인한 만성비염이 심하시다면),
먼저 근처 이비인후과 내방하신 후 의사 소견에 따라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생활 속 예방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만성 비염일 경우, 가장 좋은 것은 우리를 과민반응시키는 항원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날씨를 바꾸거나 지역의 특성을 변화시킬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집의 환경 개선이나 습관 개선을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을 위해 노력해볼 수 있습니다.
1) 마스크 착용
정말 간단한 예방 방법입니다.
개인의 알레르기 인자들은 모두 다를 수 있으나, 먼지 및 미세먼지, 꽃가루, 진드기 배설물까지
마스크 착용은 다양한 알레르기 요인들을 1차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비염 환자들은 코막힘으로 인해 호흡이 불편하기 때문에 마스크 사용을 잘 안하게 되는데요,
오히려 청결하게 관리한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면 비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코 면역자체가 약한 편이라면 마스크 내부의 습도로 인해 염증 악화 또는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자신이 어떤 요인에 취약한 편인지 파악해 두면 좋겠습니다.
2) 침구류 세탁 및 청소
만성 비염 환자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내 집의 환경입니다.
특히 내 침대 및 침구류에도 많은 먼지와 진드기들로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며,
잔뜩 낀 먼지들이 바람에 날려 우리의 코를 더 민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염이 심한 시즌이 아니더라도, 자주자주 침구류를 세척해주며
청소도 자주 해주어 집을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을 자는 공간에서는 최대한 옷을 많이 두지 않도록 합니다. 섬유에도 굉장히 많은 먼지가 붙어있어요!
3) 공기청정기 사용 / 쾌적한 습도·온도 조절
집 안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주기적인 환기 / 공기청정기 / 가습기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집 안의 습도와 온도를 잘 조절해주면 좋습니다.
실내의 경우 40~55% 정도가 가장 적정한 습도라고 하는데요,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습해지지 않도록 잘 관리해줍니다.
지금까지 만성 비염의 원인인과 비염 증상, 비염 예방 방법과 치료방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비염에 좋은 영양제와 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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