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험관 시술이 보편화되며 쌍둥이들의 임신 사례도 더욱 많아진 듯 하다.
쌍둥이 임신은 소중한 생명이 두 배가 되는 만큼, 한편으로는 엄마와 태아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벤트가 많은 만큼 임신 합병증과 임신중독증 등 미리 예상되는 질환을 예방하고, 초기부터 출산까지 산모와 태아의 건강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1. 쌍둥이 임신의 다양한 원인들
쌍둥이 임신은 기본적으로 유전인 경우가 많지만, 앞서 말했듯이 시험관 아기 시술 사례가 많아지며 쌍둥이 임신 또한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그 이유는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 시술에 사용되는 배란 유도제가 쌍둥이 임신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 35세를 기준으로 이식 배아의 숫자가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연령 조건에 따라 따라 부모가 원할 시 2개 이상의 배아 이식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만 35세 이하는 3일 배아 2개, 만 35세 이후는 3일배아는 3개, 5일 배아는 2개까지 이식이 가능하다.)
한 번 임신에 아이 둘을 낳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기쁨이 크고,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는 경우 전략적으로(?) 쌍둥이를 원하는 부부도 있지만, 산모와 태아에게 미치는 위험성도 두 배 이상이므로 매우 신중하게 결정이 필요하다.
(배아를 두 개 이식한다고 해서 무조건 쌍둥이가 임신되는 것은 아니나, 엄마의 연령이 어리거나 착상에 문제가 있는 난임이 아닐 경우에는 쌍둥이 임신 확률이 타 케이스에 비해 높은 편이다. 물론 착상은 신의 영역이라고들 한다.)
그 외에도 자연적인 요인으로는 임산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쌍둥이 확률도 높아진다고 하는데, 이는 배란 촉진 호르몬이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쌍둥이는 일란성 / 이란성으로 구분되는데, 하나의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세포 분열 과정에서 수정란이 분리되어 성장하면 일란성, 다른 정자와 난자가 각각의 수정란으로 결합하여 성장하는 형태를 이란성이라고 한다.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태반에서 성장하므로 성별과 혈액형, 생김새 등이 비슷하며, 유전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다른 태아에서도 같은 증상이 있을 확률이 크다. 반면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각각의 태반에서 성장하므로 성별, 혈액형, 생김새 등 모두 다른 경우가 많다.
쌍둥이는 일반 태아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므로, 임신 일정 역시 37주를 출산예정일로 산정하여 준비한다.
더불어 엄마의 배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는 기간이 짧은 만큼 미숙아로 태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임신 후기 아이들이 갑자기 커지며 여러 요인으로 조산의 위험성도 높게 존재한다.
태아 둘이 모두 머리를 아래로 향하고 있을 경우에는 자연분만이 가능하나, 분만의 위험성 및 아이들의 자세가 출산 과정에서 변동될 수 있어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2. 쌍둥이를 임신했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쌍둥이를 임신한 임산부는 그만큼 섭취해야 할 영양분과 칼로리도 늘어난다. 단태아 기준 추가 섭취 칼로리가 약 300kcal이었다면, 쌍둥이 임신의 경우에는 600kcal 추가 섭취를 해야한다. 쌍둥이는 빠르게 크기 때문에 엄마의 체중 역시 빠르게 늘어나며, 이에 따른 임신 중독증 등 합병증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특히 더욱 체중 및 혈압 조절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생활 유의 수칙]
1) 가벼운 산책과 걷기 운동
: 몸이 빨리 무거워지기 때문에 틈틈히 조금씩 걷고 체조를 하여 출산에 대비한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일반 단태아 임산부보다 빠르게 피로해지며 허리 등에 많은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기존에 운동을 했었더라도
지나친 운동은 금물이며, 가벼운 산책과 체조 정도만 진행하는 것이 좋다.
2) 임신 합병증을 조심하자
: 쌍둥이 임신부는 자궁이 빠르게 커지며 횡격막을 들어 올리고 장기를 압박하기 때문에 단태아 임산부에 비해 고혈압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쌍둥이 임신부의 16%~20%정도가 임신중독증에 걸린다. 더불어 임신성 당뇨에 걸릴 확률 역시 단태아 임산부의 2배에 달한다. 이러한 질병들은 임산부는 물론, 태아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일상 생활에서 절대 무리하지 않고, 작은 변화라도 기민하게 체크하여 병원을 자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당류를 최대한 절제하고, 체중 변화가 크지 않은지 잘 체크해야 한다.
3)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
: 철분제, 엽산제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영양분을 많게는 2배 이상 섭취해야 하며, 맑은 양수를 위해 하루에 2L정도의 물을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철분의 경우 낮은 흡수율에 비해 태아에게 공급해야하는 철분은 두 배가 되기 때문에 빈혈에 걸리기 쉽다. 임신 5개월차부터는 따로 철분제를 구입하여 출산 후 3개월까지 꾸준히 복용하고, 식재료도 신경 써서 먹는 것이 좋다.
엽산 역시 하루 1mg으로 복용량을 늘려 태아들에게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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