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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임신 정보 _ 슬기로운 일상 생활 (운전과 여행)

by 지뇨니. 2023. 2. 19.

 임신을 준비하며 가장 궁금했던 것들 중 하나는, 일상에서 당연하게 누려온 당연한 활동들이 임신 후에는 얼마나 가능할까 하는 부분이었다. 평소보다는 몸을 조심해야 하지만, 일도 해야하고, 운전도 해야하고, 여행도 하고싶다.
 내 당연했던 일상들, 어디까지 가능할까?

 

1. 임신 기간 운전하기

 

 

 임신 전 운전에 능숙했던 사람이라면, 배가 많이 불러오는 출산 예정일 두 달 전까지는 포장이 잘 된 일반 도로에서 1-2시간 운전하는 것은 무리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임신 32주가 넘어가면 배가 많이 커지기 때문에 핸들 조작뿐 아니라 고정된 좌석에 앉는 것 조차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임신 초기와 중기의 경우에는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운전을 해도 괜찮지만, 조금의 유산 위험성이라도 있거나 조산 가능성이 있다면 운전을 중단하고, 조수석에 앉더라도 장거리 동행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 미숙자, 혹은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운전해야 할 경우에는 가능하면 임신 기간에 운전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사고 발생 위험이 있으며 본인도 모르게 긴장하여 복부와 자궁의 수축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비포장도로처럼 노면이 고르지 않아 차의 흔들림이 강한 경우 피로감이 더 심화되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운전은 생각보다 정신을 많이 집중해야 한다. 임신 중에는 반사 신경이 둔해지기도 하고 몸에 누적된 피로감으로 인해 대처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데, 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그 날은 운전을 피하도록 하자. 

 

 운전을 하게 될 경우 바른 자세로, 안전 벨트를 반드시 착용하고 운전을 한다. 특히 중기로 갈수록 배가 나오면 벨트가 배를 압박하는 느낌이 들어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매우 위험하므로 안전 벨트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착용한다. 

 안전벨트는 쇄골, 늑골, 흉골, 골반 위를 차례로 통과하도록 하고, 무릎 벨트는 반드시 배 아랫부분을 지나가도록 착용한다. 만약 허리가 불편하다면 허리 받침용 쿠션을 마련하여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운전할 수 있도록 한다. 

 

 임신 기간 중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날 경우에는 외상이 없는 가벼운 사고라도 매우 조심해야 한다. 교통 사고로 인한 조산이나 유산 증상은 사고 당일에는 일어나지 않더라도 길게는 일주일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몸의 변화를 주의깊게 살피고 조금의 이상이라도 있으면 바로 병원에 방문해야 하며, 만약 에어백이 터질 정도의 충격이었다면 바로 정밀 검사를 통해 태아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2. 임신 기간 여행하기 / 태교 여행 

 

 

 최근에는 임산부의 태교 여행이 많이 대중화되어, 임산부도 해외 여행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다. 

 임신 기간 중, 건강에 이상이 없고 여행에 무리가 없다면 사전 담당의사와 상담 후 여행계획을 세워도 좋다.

 임신 중 여행의 최적 기간은 최소 15주 이후~ 32주 이내이다. 그 전과 후는 유산 및 조산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특히 비행기를 타거나 길게 이동해야하는 여행은 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유산경험이 있다면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만약 빈혈이나 호흡기 질환 등이 있었다면, 임신 기간에 해외 여행은 자제한다. 

 

 일반적으로 임신 36주까지는 비행기 탑승이 가능하지만, 5시간 이상의 비행은 모든 주수의 임산부에게 권장하지 않는다. 오래 같은 자세로 앉아있을 경우 몸에 통증을 유발하고, 혈전 및 혈액순환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단거리 비행을 하더라도 수시로 다리를 스트레칭하거나 중간중간 일어나서 기내를 걷고, 가능하다면 다리를 펼 수 있는 넓은 좌석을 이용할 수 있는지 항공사에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동 시에는 편안하고 넉넉한 옷을 입으며 발을 편하게 하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관광을 목적으로 한 돌아다니는 여행보다는 휴양 중심의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이미 이동으로 무리가 온 임산부의 몸으로 1시간 이상 걸을 경우, 몸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음식은 최대한 조리된 안전한 음식을 먹으며 물도 믿을 수 있는 생수를 사먹는 것이 안전하다. 현지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빠른 대처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혹시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해 상비약 및 영문 소견서를 준비하고, 여행지 주변의 병원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도 미리 체크해 두면 좋다. 

 

 임산부의 여행은 임신 기간 지친 산모의 기분전환과 에너지 충전에 큰 도움을 주지만, 

무리한 계획은 오히려 임산부와 산모에게 더 큰 스트레스와 체력적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 또 조심을 거듭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여행을 계획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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