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임신 정보 _ 산모와 태아를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 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은 임신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증상 중 가장 무서운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중증으로 발전할 경우 산모와 태아의 생명까지 위협하라 수 있으므로, 미리 원인과 증상을 파악해두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대비가 필요하다.

 

 

1. 임신중독증이란?

 임신중독증은 전자간증이라고도 하며,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이다. 전체 임산부의 5%정도가 걸릴 정도로 발병률이 높으며, 자간전증과 자간증으로 구분된다. 임신 20주를 기준으로 그 전에 발견된 고혈압은 만성 고혈압 / 20주 이후 발견되 고혈압은 임신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20주부터 나타나는 자간전증의 초기 증상은 단백뇨, 얼굴 및 손을 포함한 몸의 부종, 140mmHg 이상의 고혈압이 동반되며, 더 악화될 경우 자간증이 되어 혈소판 감소, 간 기능 저하, 신 기능의 악화, 폐부종, 흐린 시야 등의 증상이 생기며 발작과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태아의 뇌혈관 장애, 시각 장애, 폐부종, 청색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태아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2. 임신중독증의 원인

 임신중독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아 현재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임신으로 인해 혈액순환기의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혈류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것을 원인으로 파악하며, 이것이 산모와 태아의 혈관에 손상을 입혀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주요 증상 

 증상이 나타나는 순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주로 고혈압, 부종, 단백뇨 순으로 나타난다.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며 고혈압과 부종 증세가 먼저 나타나고, 신장 혈관이 수축하며 신장이 손상되어 단백뇨가 검출되는 것이다. 

 임신성 고혈압의 기준은 임신한 지 20주를 기준으로 최고혈압 140mmhg / 최저혈압 90mmhg 이상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임신중독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물론 고혈압인 모든 임산부가 고혈압인 것은 아니나, 혈압이 정상인 임산부에 비해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전문의 진찰이 필요하다.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단백뇨 증상은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모체에 필요한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오는 것으로,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 검진 때 소변 검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검진 전이더라도 두통이 심하거나 몸이 많이 붓는 경우에는 약국에서 소변검사 시약을 구입하여 체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4. 예방 및 치료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을 지속적으로 조절하는 것과 적절한 약물 치료로 증상에 바로바로 대처하는 것이다. 
 임신중독증은 분만을 하게 되면 증상이 대부분 완화되거나 사라지기 때문에 출산이 가장 좋은 치료법일 수 있으나,

34주를 기준으로 그 이전의 치료는 태아 조산에 대한 위험성과 증상의 정도를 중심으로 종합적인 위험성을 고려하여 치료가 진행되며, 34주 이후에는 빠른 분만을 유도한다.

 임산부는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 관리, 혈액순환에 좋은 간단한 신체활동 등으로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를 진행해야 하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도 중요하다.

 식생활은 부종 방지를 위해 염분 섭취를 줄이고 과하게 체중이 늘지 않도록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특히 임신 후기 일주일마다 0.5kg 이상 몸무게가 늘어날 경우에는 임신중독증을 의심해야 한다. 신장과 심장에 부담에 가면서 고혈압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령 임신부(만 35세 이상)나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 기존에 고혈압 또는 신장 질환, 당뇨병이 있는 경우, 혹은 비만인 경우에는 임신중독증 발병률도 함께 높아질 수 있으므로, 병원에 자주 방문하여 진찰을 통해 증상을 미리 체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5. 임신중독증 자가 증상 체크

- 팔과 다리, 얼굴이 심하게 붇는다

- 일주일 간 체중이 0.5kg 이상 빠르게 증가한다 

- 두통과 시력저하 현상이 있다

- 우측 상복부에 통증이 있다 

- 뒷목이 뻐근하고 아프다

-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나 왼쪽 가슴에 통증이 있다

 

출처 : 전자간증 [pre-eclampsia]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임신출산육아대백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