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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출산 육아 공부

08. 임신 정보 _ 건강한 임신 초기 생활 (4주~12주)

by 지뇨니. 2023. 2. 18.

 

 임신을 확인하게 되는 그 순간부터 약 12주까지, 임신 초기에는 태아가 급격하게 성장하며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임신 초기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영양 섭취와 무리하지 않으며 내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는 것이다. 

 

1. 초기 임산부의 영양 섭취

 임산부의 하루 필요 열량은 약 2150kcal로, 일반 성인 여성들과 큰 차이는 없으나 영양적인 면에서 골고루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질과 비타민은 꼭 먹되, 과한 당류나 지방은 조심하도록 한다. 위장이 약해지면서 입덧 혹은 탈이 나기 쉬우므로 가급적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챙겨먹고, 자극적인 인스턴트 식품 또는 가공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생선회나 덜 익은 고기도 기생충 감염 등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아주 신선하게 먹거나 최대한 모두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의 오래 된 음식들은 과감하게 버리자.
 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소화가 잘 되지 않고 배에 가스가 많이 차기도 한다.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고 혹은 배가 고파도 막상 먹으면 속이 좋지 않고 구토를 하기도 하는데, 입덧을 하더라도 꾸준히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아주 소량의 음식이라도 조금씩 자주 먹어주는 것이 위장 기능에 도움이 된다. 조미료와 염분이 많은 인스턴트나 특히 카페인의 경우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다량 섭취 시 태아의 뇌와 신경계, 장기 형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임산부의 불면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생각보다 일상의 음식, 음료 등에서 카페인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혹시 과도한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지 유의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한 잔의 술도 아기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음주는 절대 하지 않는다.

 간식을 먹고 싶다면,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견과류 또는 신선한 과일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 (빈혈 예방과 단백질 섭취)

  : 살코기 위주, 돼지·소고기 간, 등푸른 생선, 조개, 굴 등의 어패류 (익혀서 먹는 음식) 
  : 콩류, 녹황색 채소, 달걀
  : 호두, 잣,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 

  : 참깨,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종실류

 

 

2. 초기 임산부 생활 

1) 무리하지 않기

 초기 임산부는 증상이 제각각이고 임산부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직장 및 가정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기가 쉽다. 피곤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과 집안일, 일상 생활은 문제가 없으나 자궁이 수축될 수 있는 자세나 혈액순환에 무리가 되는 자세 등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몸을 지나치게 빠르게 움직이는 것 역시 배에 압력이 가해져 유산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이 지나치게 많이 붐비거나 부대끼는 곳에서는 배에 충격이 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대중교통 출퇴근의 경우에도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근로시간 단축 등을 활용하여 비교적 한산한 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중간중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만약 직장에서 너무 오래 앉아있을 경우 가끔 일어나 가볍게 산책을 하며 몸의 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2) 열을 조심하기

 찜질방과 목욕탕은 임신 기간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임신 초기 태아는 열에 매우 약하므로, 14주 이전 찜질방 등의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 또한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탕의 경우 감염의 경우도 무시할 수 없다.
 땀이 많이 나고 분비물로 인해 찝찝하더라도 집에서 하는 샤워 역시 미지근한 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적당한 운동과 체중 관리하기

 가벼운 체조와 산책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미리 출산을 위한 체력을 조금씩 길러두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등산, 조깅 등과 같이 과격한 운동은 지양해야 하지만, 적절한 운동은 오히려 산모와 태아의 발달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임신 후 자연스럽게 체지방과 수분량이 증가하고 영양 섭취를 위해 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기의 체중 증가는 일주일 기준 약 200-300g이 적당하며 과도하게 체중이 늘어나지 않게 유의하면 좋다. 
 반대로 과도한 입덧으로 인해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는 태아에게 공급되는 영양분은 매우 적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빠르게 체중이 줄어들 경우에는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분 공급과 꾸준한 식사를 통해 탈수 및 빈혈 증상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5)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임신 초기에는 아직 임신에 대한 현실감이 들지 않거나, 혹은 유산 경험이 있던 임산부들은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많은 걱정과 두려움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심하면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최대한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차근히 공부하여 대비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지나친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유의하자.

 더불어 심리적·신체적 안정을 위해 과한 공포심을 유발하거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멀리하는 것도 좋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잘 관찰할 필요는 있지만 모든 것에 너무 신경쓰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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